테(Teh)빌리지,마을개발을 향한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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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코트 디 부아르(Cote d'lvoire)
<평화로운 테(Teh) 빌리지>
"염려와 두려움은 용기를 멈추게 하지만
용기를 내어 걸음을 내 딛으면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된다"
이번 여정은 내륙 깊숙한 마을을 방문해야 하는데 무장경찰이나 군인들의 호위없이 가야해서 두려움이 앞섰지만 망설여지는 마음을 추스르고 집을 나섰습니다.
코트디부아르의 상업도시 아비잔에 도착하니 코피와 테티, 두 사역자가 마중 나왔습니다.
코피 목사와 테티 목사는 사역자이면서 마을 개발사업 챔피언들입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한국 GBM 회사와 함께 일하시는 김태경 사장님이 이번 커피농장 방문에 함께 했습니다.
<통피마운틴>
<커피 출하를 위한 작업>
9시간을 달려온 끝에 드디어 만(MAN) 에 도착 했습니다. 만(Man)은 통피(Tonkpi) 주의 수도입니다. 북쪽으로 통피(Tonkpi) 산이 보입니다. 정상에 두개의 큰 바위가 이빨 모양 이라서 “두개의 이빨” 이라고도 합니다.
이튿날 일찍 마을로 향했습니다. 도중에 커피와 카카오를 재배해서 출하를 준비하는 마을 조합에 들러서 커피 수입에 대해 상담을 했습니다. 커피는 로부스트종이며 해발 500 미터에서 재배해서 자연건조로 가공되어 맛이 기대가 됩니다. 대부분 프랑스와 이태리로 수출하고 있는데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여러 공정에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Teh 마을 리더들과 인사>
<마을 청년들>
테(Teh) 마을에 들어서면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추장과 리더들과 서로 인사를 나눕니다.
먼저 음료수를 가져와서 바닥에 뿌리는 환영 세리머니를 합니다.
이들의 삶은 문명을 등지고 살지만 소박하고 행복해하는 얼굴들이었습니다.
오히려 문명을 누리고 사는 사람들의 팍팍한 삶과 비교가 되었습니다.
<마을 지도자들과 마을족장(치프, 중앙)과 함께>
프랑스 식민지 때 세금을 내기 위해 커피를 심게 된 것을 시작으로 지금은 대부분 커피와 카카오 농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치프(가장 연차가 높은 사람)는 마을에 필요한 것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도움을 청했습니다.
간단한 클리닉(보건소) 도 없어서 사소한 질병에도 목숨을 잃습니다. 얼마전 한 만삭이 된 임산부가 응급 분만을 하려고 오토바이 뒤에 타고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충격으로 아기와 산모 모두 사망했다고 합니다. 누워서 갈수 있는 운반도구만 있었어도 살릴 수 있었을텐데...
커피 나무는 잘 돌보지 않아서 수확도 적고 열매도 작았습니다. 열매를 따서 집하장소까지 나르는 일이 고된 일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깨끗한 식수를 원했습니다. 깊게 판 우물이 아닌 고인물은 오염된 물이라서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깨끗한 우물이 없는 마을>
<클리닉이 필요한 마을>
테(Teh) 마을에 우선 깨끗한 우물 물과 클리닉을 설치하고 응급환자를 이송할 차량이 필요했습니다. 우물은 보통 100 미터 깊이를 파서 파이프로 펌프에 연결하는데 비용이 약 $12,000 정도가 듭니다. 우물 하나에 파이프를 연결해서 펌프를 여러 곳에 설치하면 더 효과적으로 온 마을이 가까운 우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커피나무에 유기농 비료를 주고 나무를 낮게 가지 치기를 하고 커피열매 가공은 건조대(아프리칸 베드)를 설치해서 가공하면 맛과 품질이 향상됩니다.
5년 계획으로 커피나무를 심고 우물을 파고 운반차량과 클리닉 센터가 세워지면 이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경제적 소득이 증대되고 어린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 일에 마을개발 챔피언 테티가 담당해서 돕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마을을 섬길 때 사람들은 우리가 섬기는 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될 것입니다.